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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드론기술, 배 위서 드론으로 치킨배달...부산 이곳에선 이미 현실?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1-05-26

조회수 51


 

선원들에게 육지가 가장 그리운 순간은? 육지를 바로 눈앞에 두고다.

유류나 생필품 보급을 위해 입항하는 해외 국적의 선박들은 항만에 접안해 정박하려면

계류 비용이 발생하기에 항만 인근에 닻을 내리고 묘박을 한다.

육지를 보며 치킨, 피자, 지역 특산품 등을 맛보고 싶지만, 소형 운반선을 이용할 경우

수십만 원이 필요하기에 선뜻 나서기 어렵다.


부산 스타트업 ‘해양드론기술’

연안 3km까지 배달 서비스

이메일이나 카톡 채널로 주문

3월부터 70여 건 진행 성과

20kg 물품 배송도 성능 시험 중


이러한 선원들의 마음을 달래는 스타트업이 있다.

2018년 부산 영도구에서 사업을 시작한 '해양드론기술'은 국내 최초로 드론을 이용해

묘박 중인 선박에 물품을 배송하는 서비스인 '나라온'을 운영 중이다.

2월 24일 국토교통부 부산지방항공청으로부터 정식 사업자 허가를 취득했고,

3월 14일 관세청과도 협의를 마치고 본격 드론 배송을 시작했다.

아직 초창기이고 입소문도 많이 나지 않았지만, 이미 70건이 넘는 배송을 진행했다.

 

드론 배송의 가장 큰 장점은 속도다.

현재 해양드론기술은 남외항을 중심으로 최대 5kg의 물건을 3km 떨어진 곳까지 배송한다.

기후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3km까지 시간은 짧으면 1분 길어야 5분이다.

이 때문에 일반 가정집에서 시켜먹는 피자, 치킨은 물론 아이스크림 배달도 잦다.

드론 배송 서비스는 피자를 남외항으로 배달시킨 뒤 이를 드론에 연결해 묘박 중인 배로

보내는 과정을 거친다.

 

육지에서 피자 배달을 받아 배까지 길어야 5분이기에 온기가 가시기 전의 피자를 먹을 수 있는 것이다.

이용 방법도 간단하다.

이메일과 카카오톡 채널로 선박명, GPS 위치, 배달시간, 연락처, 주문내용 등을 남기면 된다.

이용 요금도 프로모션 기간에는 1회 왕복에 1만 원으로 저렴하다.

비용이 저렴하고 방법이 간단하다 보니 외국인 선원들은 가족에게 선물로 줄

스마트폰, 약품, 의류, 기념품 등도 주문한다.

 

황의철 해양드론기술 대표는 "아직 서비스 초반이지만 다양한 선원들의 니즈를 확인하고 있다"며

"현재는 남외항에 묘박 중인 선박에서만 서비스를 하고 있는데,

사업 영역을 확대하면 더 많은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양드론기술은 최근에는 20kg까지 물건을 배송할 수 있는 드론을 개발해 성능을 시험 중에 있다.

내년 초 실제 투입이 목표다.

무게가 늘어나면 더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황 대표는 보고 있다.

남외항 묘박지에는 연간 5000여 척의 선박이 정박한다. 이를 부산항으로 확대하면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부산항은 세계 6위의 국제항구로 잠시 들렀다가 항해에 필요한 보급을 받아 다른 목적지로 나가는

중간 경유지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연간 4만 척 이상이 부산항을 거쳐 간다.

황 대표는 "해양 드론 배송 서비스가 확대되면 부산이 해양중심지으로서 가치와 위상도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영도구의 스타트업 '해양드론기술'이 남외항에 묘박 중인 선박에 드론을 이용, 물품을 배송하고 있다. 해양드론기술 제공
 

[출처: 부산일보] http://www.busan.com/view/busan/view.php?code=2021052016224440567